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는
영화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향수로 만들어졌다.
소설을 영화로 만든건 대부분 실망하기 마련인데
영화 향수는 마치 소설을 읽는것 처럼
그리고 내가 소설를 읽으면서 상상했던 장면들과
싱크로율이 90프로 이상 맞아 떨어져 몰입했었다.
처음 냄세라는 주제
존재하는 것에 모두 향기가 있다는 내용은
참신했다.
책을 읽으면서 점점 빠져들었고
영화 역시 같은 몰입감을 가져다 주었다.
내용은 이렇다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낸 주인공 장바티스 그루누이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바로 냄세 즉 후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그러나 정작 자신에게는 아무 냄세가 나지 않는다.
후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주인공은 그에 맞게
향수 제조사 밑에서 향수를 만들게 되고
뛰어난 향수들을 제조 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 향수들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러다 우연히 여인들의 향기를 탐닉하게 되면서
그녀들의 향기를 얻기 위해 하나하나 살해하고
결국 13명의 여인의 채취로 원하던 향수를 만들어 내는데....
결말은 말하지 않겠다.
그래야 이 영화에 대한 궁금증으로 찾아보게 될테니까.
영화의 내용은 자극적이다.
그리고 대사가 거의 없다.
나레이션으로 소설을 읽어주는 듯한 전개방식이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온전히 배우들의 표정연기 그리고 장면으로
긴 영화 시간을 채워나간다.
그러나 지루함은 없다.
어떻게 보면 단순히 살인마를
그것도 특이한 살인마를 그린 영화이지만
이영화가 가져다 주는 놀라움은
소설을 읽을때 떠올리던 상상들을
거의 그대로 재현해 낸 연출역이다.
영화의 감독 톰 티크베어는
내가 또 재미있게 봤었던
배두나가 주연으로 열현했던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만든 감독이기도 하다
아무튼 소설을 어떻게 영화로 만들어야 하는지
정석을 보여준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향수는 강추!
물론 꼭! 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는 걸 추천한다.
하지만 그냥 영화만 봐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이다.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을때
어떻게 만들어야 한다! 라는 정석이 된 영화
향수!
이 다섯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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