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 여배우 하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전지현을 만들어 준 영화이지만
반대로 이미지를 고착시켜 영화 도둑들 전까지 변변치 않은 흥행성적을 거두게 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은 한동안 엽기적인 그녀의 이름도 없는 그녀라는 배역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엽기적인 그녀는 당시 코믹영화의 흥행보증수표, 코믹배우 차태현과
한참 광고를 통해 주가를 올리던 전지현이 만나 이슈가 됐었는데
특히 엽기적인 그녀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인터넷 소설이 당시 엄청난 화제였기에
더더욱 어떻게 그 엽기적인 캐릭터들을 다룰지 기대를 모았었다.
한마디로 견우라는 남자가 엽기적인 그녀를 만나
엽기적인 일들을 겪고 사랑에 빠지는...그리고 헤어지는 영화다.
내용은 정말 단순하지만 전지현의 그녀가 보이는 엽기적이고
코믹적인 행동들, 그리고 그녀에게 쩔쩔매는 차태현의 견우를 보면서
말그대로 배꼽빠지게 웃었었다.
단순한 흥행을 노린 상업영화였지만
<견우야~ 미안해~ 나도 어쩔수 없는 여자인가봐~ >라는
지금까지 회자되는 명대사를 남겼다.
그리고 교복을 입고 클럽에 가는 장면까지
그래서 이 후 한동안 클럽에서는 교복데이가 있었다는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하기에는
두 남녀의 마지막 장면이 애절했고
나름 사연있는 그녀의 이야기에 견우의 아파하는 모습에
웃기만 했던 영화는 아니였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때 호구 같지만
이렇게 헌신적이라면 어떤 여자가 그 남자를 떠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녀는 떠난다.
그리고 2년뒤에 서로 만나기로 약속하는데
과연 그 둘은 만나게 될까?
결말은 스포이니 말하지 않기로!
아직도 2000년대 초반 한국영화를 떠올리면
엽기적인 그녀는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수많은 코믹스러운 명장면은
지금도 가끔 리메이크 되기도 한다.
이 후 속편과 2편이 제작 되었지만
전작을 뛰어넘는 속편은 없다는 공식이 있듯이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엽기적인 그녀2 까지
쫄딱 망했다....
지금도 다시보면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솟아나는
그리고 아직도 배꼽잡게 웃기는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에게 어쩌면 최고의 인기를 가져다 주었지만
도둑들 전까지 모든 영화를 망해 먹게 만든 주범인 이 영화를
강추 합니다.
그러나 별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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