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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영화 이야기

[지나간 영화이야기] 故 이은주의 연애소설 2005년 거짓말처럼 떠난 여배우 이은주 영화 부터 드라마 그리고 마지막 유작인 영화까지 흥행 보증 수표로 불렸던 25살 그녀. 그러나 여배우 이은주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영화이다 당시 최고의 스타였던 차태현, 손예진과 함께 찍었고 흥행에도 성공 했었다. 우정으로 시작된 한남자와 두 여자의 이야기가 슬픈 사랑이야기로 손예진이 가녀린 청순녀의 컨셉이였다면 이은주는 보이시하지만 귀여운 컨셉이었는데 이은주에게 저런 매력이 있었구나! 라고 느낄 만큼 잘 어울리는 역활이었다.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떠난 수인(손예진)과 (경희)이은주를 못잊는 지환(차태현)에게 5년 후 발신인이 없는 우편에 속 사진을 받게되면서 그 이유를 찾게 되고, 셋의 엇갈린 우정과 오해로 얽혀버린 사랑의 이야기가 회상된다. 마치.. 더보기
[지나간 영화이야기] 공포영화 엑소시스트 공포영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품격있는 공포영화라고도 불리는 엑소시스트! 윌리엄프리드리킨 감독이 만든, 1975년에 개봉한 엑소시스트는 내게는 오맨과 더불어이불을 뒤집어 쓰고 본 가장 기억에 남는 공포영화다. 금발머리 여자 아이 레건(린다블레어)이 이유도 없이 악령에 들리면서 그 악령을 내 쫒기 위해 신부들이 엑소시스트를 행하는 내용으로 엑소시스트 장면은 실제로 카톨릭에서 시행하는 형식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고 한다. 1975년대 만들어졌다고 보기 힘든 특수효과와 영상 촬영 기법은 현재까지 만들어지는 어떤 공포영화보다 더 세련되고 사실적이다. 2000년대 초반 무삭제 버전으로 재개봉했을 때, 난 단 일초 생각하지 않고 이 영화를 다시 보러 극장에 갔었다. 물론 처음 영화를 봤을 나이보다는 이미 한참 .. 더보기
[지나간 영화이야기] 사랑이 변한다. 봄날은 간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라면 먹고 갈래요?" 영화를 추억하면 이상하게도 가장 상반된 이미지의 두 대사가 떠오른다. 가장 순수했던 아니 오히려 순진하기까지 한 푸념 섞인 진심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묻는 상우 노련함이 묻어나는 빨갛게 농익은 진심 "라면 먹고 갈래요?" 묻는 은수 영화는 이렇게 상반된 두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따뜻하고 아름다운 영상 속에 무척이나 냉정하게 이야기한다. 가족에 대한 사랑 외에는 남녀의 사랑이란 걸 해본 적 없던 키만 큰 청년 상우는 이미 사랑의 결실이라는 결혼을 실패하고 돌싱이 된 은수를 만난다. 이야기는 겨울 어느 시골 기차역사 안에서 만난 둘은 자연의 소리를 채집해 틀어주는 은수의 라디오 프로그램 때문에 엔지니어인 상우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영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