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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영화 이야기

[지나간 영화이야기] 첫사랑을 찾아 김종욱 찾기 첫사랑을 찾아 김종욱 찾기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절실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첫사랑을 해본적 없지만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 기준 "전 마지막껀 안먹어요. 끝을 안내면 좋은 느낌 그대로 두고 두고 남잖아요. 그래야 마음이 놓여요." 첫사랑을 인연이 아니기에 이뤄지지 않았다고 포기했던 겁많은 지우 김종욱찾기는 으로 모든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던 임수정 드라마 로 화려한 컴백과 군 입대전보다 더 높은 인기를 얻은 공유 두사람이 만들어내는 달달한 이야기이다 임수정의 아버지 천호진은 결혼은 생각도 안하고 일중독에 오는 남자도 마다하는 딸이 첫사랑을 못잊어 그런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두 부녀는 여행사에서 짤린 공유가 차린 첫사랑 탐정 사무소를 찾는다. 그렇게 그때부터 두 남녀가 티격태격 첫사랑을.. 더보기
[지나간 영화이야기]사막 한 가운데 오아시스 바그다드 카페 1988년 제작된 퍼시 애들론감독의 영화 바그다드 카페는 라는 ost로 더 유명하다. 간략한 내용은 사막 한가운데 자리잡은 초라한 라는 곳에 남편에게 버림받아 찾아온 야스민과 무능한 남편을 쫓아낸 카페 주인 브렌다가 만나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던 카페와 그녀들의 삶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 나간다는 이야기다 어떻게 보면 패미니즘적 요소가 강하다고 생각하겠지만 행복에는 남녀가 없듯 이영화는 보면 행복해지는 영화다. 영화 는 배경부터 매력적인 아이러니가 숨어 있다. 사막 한가운데 있는 카페라는 점과 커피머신이 고장난 카페라는 점 사회적으로 무시받던 흑인 여성과 미의 기준에서 벗어난 뚱뚱한 백인 여성, 그리고 생명이 살아가기 힘든 사막에 악착같이 죽지못해 살아가는 인간들이 머무는 곳이라는 점이다. 바그다드.. 더보기
[지나간 영화이야기] 박찬욱의 친절한 금자씨 친절하지 않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 (sym pathy for lady vengeance) "너나 잘하세요" 올드 보이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sym pathy for lady vengeance) 개인적으로 올드보이보다 더 좋아하는 영화다. 그리고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 받고 있는 영화중에 하나다. 실제로 내가 유럽에 잠깐 체류 했을 당시 한국영화를 좋아하는 외국 친구들은 친절한 금자씨를 좋아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당시 대장금으로 인기 절정에 있었던 순수하고 지적인 이미지의 이영애씨가 금자로 열현하며 한국에서는 많은 기대를 받았었지만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이유와 19세 관람불가라는 이유로 기대에 못미치는 300만 흥행 성적을 거뒀다. 같이 개봉했던 이 700만이었던.. 더보기
[지나간 영화이야기] 아름다웠던 그때 영화 화양연화 담배를 정말 맛있게 우아하게 피던 장만옥 뺀질뺀질 제비 스타일, 그러나 멋스러운 양조위 유부남과 유부녀의 불륜이 이토록 숨막히게 아름답고 아련할 수 있는건지... 서로를 그토록 탐했지만 집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손만 잡았을 뿐 그 어떤 육체적 인것도 탐하지 않는 그들 "우린 그들과 다르잖아요" 경계를 짓지만 정신적 외도도 외도라고 말한다면 초우(양조위) 수리첸(장만옥)은 그 어떤 불륜보다 더 아찔하고 강렬했으며, 불순했다. 무채색의 붉고 검고 그리고 흐릿하고 불투명한 노랑과 파란, 절제된 영상미에서 그 어떤 화양연화의 화려함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절제된 영상미를 뚫고 나오려는 그들의 불꽃같은 정신적 욕망은 화려하다 못해 불타 올랐다. 고요한 바다표면 아래 소용돌이 치는 강렬한 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