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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영화 이야기/한국영화

[지나간 영화이야기] 어느 산골동네 이야기 영화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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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산골동네 이야기 유승호의 영화 집으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어느 산골 할머니와 손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집으로가 4월에 개봉 했었다.

도시에 사는 7살 개구쟁이 상우와

외할머니가 혼자 살고 있는 시골집에 머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따뜻함과 뭉클한 감동 그리고 유머가 적절하게 섞인

영화 집으로는 당시 500만명정도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했었더랬다.

 

 

손자로 나오는 유승호는 당시

특이한 헤어스타일로 귀여움을 더했고

말못하는 할머니의 연기는 

리얼리티를 더했는데.....

도시생활에 익숙한 손자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을 찾자

할머니가 백숙을 가져 오는 장면은

아직도 기억난다.

 

 

누구나 할머니에 대한 기억은 있다.

엄마와 다른 할머니의 사랑을 받고 자랐다면

이 영화는 더더욱 가슴 깊이 현실적으로

뭉클함과 아련한 추억으로 다가올 것이다.

천방지축인 손자가

시골 읍내에서 집까지 힘들게 걸어오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울컥하는 장면.

 

 

손자는 도시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지만

결국 외할머니가 사는 집을 더 좋아하게 되는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지치고 고단했지만

외할머니는 집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을 손자를 찾아

열심히 걷는다.

어떻게 보면 버르장머리 없는 손자가 얄미우기 까지 했었는데

나중에 한없는 외할머니의 사랑에 철이 들어가는 모습에

저절로 눈물이 났더랬다.

 

 

영화 집으로는 마냥 슬프기만 한 영화가 아니다

중간중간 웃음지게 만들고

유쾌하기까지 한데 어린시절 내 모습이 떠오르는 

장치들이 꽤나 많았다.

또 정말 시골이란게 어떤건지 보여주는 풍경과

번잡함 없는 느리고 천천히 가는 사람들의 모습속에

서울이라는 도시 21세기라는 최첨단 문명의 혜택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안쓰러워지기 까지 했다.

 

 

단순히 가족영화라고 하기에는

현대 문명 속에서 잊었던 것들을

너무나 많이 담고 있고 그걸 떠올리게 했다.

TV가 없어도, 하루에 두번 다니는 버스가 유일한

문명세계와 연결해 주는 시골이지만 ,

말을 할 수 없는 외할머니와

하루종일 떠들기를 좋아하는 손자이지만,

최첨단 문명의 혜택이 없어도

사람과 사람 환경과 사람이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던

영화 집으로

 

 

올해 9월에 영화 집으로가 재개봉한다는 소식이 있는데

다시 한번 극장을 찾아 관람해 보려 합니다~

[미친소야~ 빨리 뛰어 바로 뒤에 있어 더 빨리~]

라고 동네 친구를 놀리는 아역 유승호의 익살스런 연기를

다시 볼수 있다니 기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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